지금 다니는 미용실은 헤어 디자이너가 마음에 들어서 계속 가는 곳인데, 매번 뭐 하나씩 사고(물건 떨어뜨리거나 샴푸 물 얼굴에 튀기거나) 쳐도 그냥 '뭐, 괜찮아' 하고 넘겼단 말이야. 오늘도 다 끝나고 나갈 때 디자이너가 평소처럼 문 앞까지 배웅해줬거든. 근데 '조심해서 가세요' 하면서 문 닫는데, 그게 진짜 진심으로 하는 말 같아서 너무 슬펐어. 새로운 곳 알아봐야 하나.

인스타 광고에 뜨길래. 여기 뭐야? 뭔 사이트야? 불행자랑하는 SNS인가? 유부남이랑 피임 없이 자고서 징징대는 여자애가 꼴보기 싫어서 상식적인 얘기 좀 써줬더니, 어떤 애가 나보고 '남편 바람난 마누라'냐고 빼액거리는 거 있지. 미안한데 나는 말이야, 연하남 존잘남이랑 결혼한 지 얼마 안 됐거든? 설령 내가 '남편 바람난 마누라'라고 쳐도, 그딴 식으로 말하는 거 보니까 불륜녀들 진짜 대가리 텅텅 비었구나 싶더라. 기본적으로 남의 남자 뺏으면 안 되는 거 모르는 거야? 당한 사람이 증오심 갖는